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여름무예학교>에서 수련한 윤예준 학생의 아버지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여름무예학교를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터라,

다음 해에도 무예학교를 하기를 학수고대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2년동안 학교가 열리지 못했고,

올해는 할까? 어떨까? 공지가 뜨기만을 기다렸어요.

3주 동안 비가 오기도 하고, 뜨겁기도 했지만,

학교 다닐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화성행궁으로 향하는

아들의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 가벼웠습니다.

수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경험이기 때문에

아들에게 꼭 경험해보게 하고 싶었어요.

우선은 선생님들의 열정 덕분에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그리고 수원의 가장 큰 자랑인 화성행궁이

무예훈련장소인 것은 더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무예학교 초기에 외국인분들이

몇 분 함께 했는데, 그런 경험도 아주 의미가 있었던 것 같고요.

특히 초급반이나 권법반에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무예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화성행궁에서 진행되는 무예학교는

수원화성의 중요한 문화콘텐츠로 더 활성화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성행궁이라는 장소와

무예24기라는 콘텐츠

전문성을 가진 단원선생님의

3박자가 어우려져 있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수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시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준

여름무예학교 선생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운영하고 있는 시립공연단에도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매년 계속 이어서 무예학교가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