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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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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마워요, 수원시향!
작성자 이현수 작성일 2019-12-12 조회수 334
솔직히 말해 나는 아직 덕후라고는 할 수 없는 초보감상자로 그저 만년에 좋은 벗 하나 사귄다는 기분으로 힘들여가며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처음으로 티켓오픈 시간을 기다려 재빠르게 수원시향의 송년음악회 티켓을 예매하였다. 놀란 것이 땡 하고 시간에 맞춰 예매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빠르게 마우스를 놀린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눈독들인 자리들이 모두 예매되어버린 것을 아쉬워하며 겨우 우리 부부 두 자리 확보한 것을 그나마 고마워해야 할 지경이었다. 며칠 뒤, 나를 음악감상으로 이끌어준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평소처럼 여유를 부리다 들어가 봤더니 매진되어 표를 구하지 못했다고……. 그러면서 수원시향에서 일찍이 보지 못한 현상이라는 것이었다. 나를 음악으로 이끌어준 이에 대해 뭔가 보답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시향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자리 두 개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나는 장애인지정석에서 휠체어를 타고 들을 수 있는지를 물었다. 담당자는 곧바로 시청의 협조를 얻어 장애인들에게 지급하는 별도 티켓을 구해놓겠다는 답을 주었다. 내가 입 다물고 있는 사이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한숨 섞인 소리들이 반영된 것일 테지만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 느껴져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함께 고개를 쳐드는 날이었다. 평소에도 눈길과 말씀이 항상 따뜻하더니 장 팀장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칭찬하기에 마땅한 게시판을 찾지 못해 이곳에 제 고마운 마음을 남겨둡니다.
  • 관리자 2021-02-18

    감사합니다. 더욱 더 발전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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