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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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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원시향이 열어갈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며 - 267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작성자 이현수 작성일 2019-11-20 조회수 254
2013년 2월 새해 벽두에 한 지인의 손에 이끌려 수원시향의 차이코프스키 사이클 첫 무대를 만난 이후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짧은 것도 아닌 지난 시간들은 내가 클래식음악에 대한 친숙도를 키워 온 세월인 동시에 음악을 듣는 귀와 마음이 열리고 깊어진 시간이기도 했을 것인데, 연주회장을 찾는 동안 나도 모르게 음악의 향기에 적셔지고 있었던 것을 정작 나는 잘 알지 못했고, 열심히 연주회장을 찾는 것이 단지 내 후천적 노력의 타성 때문만은 아닌지 의심해보는 날도 있었다. 그러다가 시향의 내부사정으로 연주를 들을 수 없는 날이 길어지고 있던 시기에 비로소 내가 아이들을 키울 때와 비슷한 마음을 시향에 대해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 젊은 시절이 몸과 마음을 건드리는 시중의 음악에만 경도된 날이었다면 앞으로는 시향과 함께 영혼을 맑게 하는 음악을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어젯밤, 오랜만에 만난 수원시향의 연주 '모차르트 & 하이든'을 듣고 나서 수원시향이 한동안 빛 없는 터널을 지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새로 맞은 지휘자 최희준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겠다는 희망의 싹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백만 시민의 도시 수원의 울타리 안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 정상은 물론 글로발 무대에서도 환영 받는 교향악단으로 자리하는 날까지 일신일신우일신日新日新又日新하며 변화⋅발전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기 바란다. 갑자기 닥쳐온 겨울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간 연주회장에서 기대 이상의 연주를 듣고 돌아온, 아직도 여전히 초보딱지를 떼지 못한 한 관객의 특급칭찬이다.
  • artsuwon 2021-02-18

    안녕하세요 수원시립교향악단 입니다. 좋은 공연 되셨다니 기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주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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