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도 계속 공연장에 출석하는 관객으로서 너무 실망스러워 글 남깁니다. 칭찬하는 글만 올려야하는데 쓰는 저도 읽으시는 분도 서로 마음이 쓰릴 겁니다.
소리가 참 나빠졌네요. 거의 탑에 준하던 교향악단이 B급으로 추락한 느낌이랄까?
서로 열심히는 하셨겠지만 조화가 안되고 협력이 안되서 좋은 소리를 못 내셨네요 각자의 악기소리에 치중한 나머지 전체 음악이 망가지는 것을 모르셨네요. 협연자만 고생하고 수고한 그런 공연인 것 같아서 씁씁합니다. 저 역시 많은 기대를 접고 오로지 협연자 양성원의 연주를 들으러 간 사람이었지만 그 최소한의 기대도 못 미친 연주에 정말 한없이 실망스럽습니다 . 오랫동안의 공백으로 감을 잊었다고 변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그러기에 조금은 사납더라도 무리수를 두더라도 책임감 있게 이끌어가는 스승이 , 지휘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연주회장에서도 별로 즐겁지 않았는데 다음날 공교롭게도 같은 곡의 연주가 있었어요. 거기서 참 많은 비교가 됐어요. 얼마나 수준이하의 연주를 하셨는지 각자 아셨으면 합니다.
저는 그 안의 복잡한 내용이나 사정은 모르지만 김대진 선생님 다시 모셔오시라고 주장합니다. 개인적인 감정과 음악의 자질 향상은 별개입니다. 그리고 저는 성실한 납세자이자 유료 회원으로서 이런 주장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