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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에서 듣게 될 곡이 평소에 좋아하는 곡들은 아니었지만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연주회장으로 가는 길이 조금도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 뒤에 맞은 연주회였고 한동안 보지 못한 얼굴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연주회에 가기 전까지 협연자 이경숙에 대해 알지 못했고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가 시작되고 나서도 그런 순간이 올 것을 짐작하지 못했다. 연주되는 곡에 대해 뇌리 속에 박힌 것이라고는 프로그램북에서 읽은 2악장 아다지오에 대한 짧은 설명, ‘청년 브람스가 피아노 건반 위에 그린 클라라 슈만의 초상’이라는 대목 뿐이었고 그런 탓인지 연주가 끝날 때가지 내 안에서 아무런 동요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연주가 끝나자마자 객석에서 터진 환호와 박수를 들을 때 비로소 내가 한 시간 가까이 연주를 잘못 들었나 보다 싶었다. 그런데 마음을 새롭게 한 때문이었는지 앵콜곡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할 때 반전이 일어났다. 곡명을 말하는 연주자의 목소리가 무대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는데 연주자의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아주 짧은 순간에 등줄기가 벌써 찌릿거렸다.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프로그램북에 적힌 ‘대모’라는 두 글자의 의미가 내게 다가왔다. 음악을 듣기 시작한 길지 않은 시간과 과문의 탓이자 덕이었던 셈인데 그칠 기색 없이 이어지는 박수소리에 바이올린 수석의 손을 잡고 들어간 연주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내 박수가 섞인 객석의 박수소리는 계속되었다. 2부에서 연주된 ‘세헤라자데’는 곡명이 아닌 인명으로 반백 년이 넘는 내 오래된 기억 속에 새겨진 인연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 가본 서울의 변두리 극장에서 봤던 영화가 바로 1963년작 프랑스 영화 「세라자드」였는데 ‘Sheherazade’를 '세라자드'로 옮긴 것은 아마도 일본판 포스터의 영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세라자드'는 내가 세상에 나와 처음 본 이른바 총천연색이라 불리는 칼라영화였고 콧대 높고 머리가 노란 사람들이 나오는 외국영화였다. 영화 두 편을 함께 상영하는 극장에서 나는 배고픈 것도 잊고 영화 두 편을 두 번이나 보았고 아침에 들어간 극장에서 나왔을 때 밖은 어느새 어둠이 깔려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영화의 줄거리는 거의 모두 잊어버렸지만 아직까지도 너무나 생생하게 남아 있는 한 장면이 있다. 칼리프일 것으로 짐작되는 남자 앞에 여주인공이 다른 여자 두 명과 함께 불려나가는데 3개의 술잔이 놓여 있는 탁자 앞에서 걸음을 멈춘 세 여인에게 왕이 말한다. ‘너희 세 사람 중에 독이 섞이지 않은 술잔을 찾아내 마신 한 사람만 살 수 있다’고. 한 여인은 술잔을 들어보지도 못한 채 마시기를 포기한 채 끌려 나가고 다른 한 여인은 술잔을 집었다 놓았다 하다가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고 마는데 주인공은 겁도 없이 잔을 들어 시원하게 마셔버린다. 왕이 놀란 낯빛을 감춘 채 어떻게 독이 들지 않은 잔을 찾아낼 수 있었는지 여인에게 묻는다. 그러자 주인공은 대답 대신 남은 두 잔까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마셔버린 뒤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왕에게 말한다. “셋 중에 한 사람을 살려주겠다고 말씀하신 왕께서 술에 독을 탔을 리 없으니까요.” (기억나지 않는 대사는 떠오르는 그림에 맞춰 짐작해본 것이다) 주인공은 아마도 세헤라자드였을 것이고 《천일야화》 속에서처럼 그녀는 분명 왕의 사랑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어둠 속 객석에 앉아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연주를 들었다. 현실로 돌아오면 상상 속의 그림이 음악의 배경이 되었고 상상 속으로 들어가면 음악이 추억 속 영화의 삽입곡이 되었는데 그곳에서도 어둠 속에 한 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내 없이 앵콜곡의 곡명을 알아맞추고 연주를 따라 오래된 추억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행복한 봄밤이었다. 아,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연주 관련 기사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김대진 감독의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 소식을 읽었다. 김대진 감독 개인은 물론 수원시향과 수원시의 자랑이 아닐 수 없고 참혹한 겨울을 지나온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값은 귀하지 않지만 마음을 담은 축하의 글 한 줄 남겨두고 싶다. 김대진 감독님과 수원시향 연주자 여러분, 그리고 시향 관계자 여러분 모두모두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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