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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원화성신문] [인터뷰]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에게 묻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25 조회수 115

▲ 구태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     ©수원화성신문

 

수원시 공연예술의 수준을 한층 드높이기 위하여 2015년 창단된 수원시립공연단은 극단과 무예24기 시범단이 힘을 합하여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 관객과 호흡하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통해 국내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수원시립공연단은 장용휘 초대 예술감독의 연출 아래 뮤지컬 ‘바리’, 연극 ‘그 여자의 소설’ ‘열두명의 성난 사람들’, 퍼포먼스 공연 ‘무예타’등 대중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수원을 대표하는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초대형 창작뮤지컬 ‘정조’(부제: 만천명월주인옹)를 제작하며 침체되어있던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또한,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창작뮤지컬 ‘독립군’(부제:모두가 독립군이었다.)을 9일간의 장기 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국공립 극단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의 무예를 익혀온 무예24기시범단은 매일 오전 11시 화성행궁에서 무예24기 시범 상설공연을 시연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원에 가면 반드시 봐야할 공연으로 선정되는 등 수원시 문화·관광의 정병으로도 연일 활약하고 있다. 매년 수원화성문화제의 메인 공연으로 정조대왕의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야조(夜操)’와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되어있는 마상무예 6기를 고증하여 제작한 ‘선기대(善騎隊),화성을 달리다!’ 등을 연간 정기공연으로 진행한다.  2018년 8월에는 프랑스 루앙시에서 진행된 ‘제5회 한국문화 페스티벌’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를 선보이며 한국문화와 수원시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수원시립공연단은 국내를 넘어 세계가 감동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예술단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나아가 창작 레퍼토리 공연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퍼포먼스를 정기·기획 공연으로 제작하고 있다. 시민과 직접 만나는 ‘찾아가는 예술무대’, 연기와 무예를 배워보는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120만 수원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넓혀 나아가고 있다.

  

■ ‘젊은 감독’ 구태환… 제2대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 취임

 

수원시가 구태환(49)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를 수원시립공연단 제2대 예술감독으로 2일 위촉했다. 임기는 2년이다.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에서 예술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구태환 예술감독은 ‘극단 수’ 대표(2002~2019)를 역임했다. 인천대 교수, 국립극장 진흥재단 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마트료시카’·‘좋은이웃’(극단 수), ‘신의 손을 빌린 남자’(안산문화재단), ‘끌 수 없는 불꽃’(경기도립극단), ‘카프카의 성’·‘가족’(국립국단) 등을 연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10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2009), 한국연극예술학회 우수논문상(2018), 2020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 등을 받았다.

 

수원화성신문이 그의 이야기를 통해 수원시립공연단의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인 작품 포스터     ©수원화성신문

 

■ “문화도시 수원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터”

 

-우선 감독 취임을 축하한다.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으로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난생 처음으로 공고를 보고 국·공립 예술단체의 감독으로 지원하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나이가 50이 됐는데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원이라는 도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의 가능성과 많은 문화유산들이 산재돼 있고 아직도 할 얘기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과 무예24기 시범단의 변화된 운영 계획이 있다면?

 

극단의 공연은 좀 더 시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겠습니다. 동시대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무예24기시범단은 지금까지 잘해온 것은 더 격려하고 지원할 겁니다. 향후 무예24기시범단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단원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하실 건지.

 

새로운 도약과 가능성, 도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통한 다양한 공연을 많이 제작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에게 질 좋은 공연으로 보답해 드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 같이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님이 연출하신 작품들을 일관하고 있는 공통점이나 특징 등은 무엇인지.

 

공감입니다. 공감은 다른 사람이 기쁜 일이 있을 때 나도 같이 기쁘고, 슬픈 일이 있을 때 나도 같이 슬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지요. 그 공감력이 잘 발달한 사회일수록 건강한 사회이고, 공감력을 상실했을 때 우리 사회는 삭막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이라는 단어에 항상 포커스를 맞추고, 공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시대성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삶을 조망하고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연극은 우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대의 거울이지요.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주요 키워드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보일 작품 계획은?

 

온 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조망하고, 현시대의 문제를  관객들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아울러 수원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화유산을 작품 속에 잘 담아서 창작하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얼어붙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수원시립공연단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성은 어디인지 궁금하다.

 

비대면 시국이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두려운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의 정신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이 상황이 잘 극복되리라 믿어요. 극복했을 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다듬어서 팬데믹 역경을 이겨낸 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시민들과 만나겠습니다.

 

-어떤 예술감독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것을 성취해내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게 사실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단원들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제가 있는 곳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셨다. 관련학과를 준비 중인 수험생에게 한 말씀.

 

정말 연극을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장을 찾기가 어렵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가서 공연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관련 서적과 희곡 등을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경험하면 좋겠죠.

 

-마지막으로 수원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내서 수원시민이 좋아할 수 있는 예술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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