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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일보] 수원시립공연단, 다음달 11일 올해 첫 오프라인 정기 공연 [사랑을 주세요] 개최…연습 현장 가보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1-24 조회수 109

“오늘 꿈을 꿨죠. 엄마가 활짝 웃으며 날 안아주는 꿈. 정말이지 난 꿈에서 깨기 싫었어…제발 마음을 열어줘요. 내게 사랑을 주세요.”

지난 23일 오전 10시 수원시립공연단 건물 1층 연습실에서는 비말 방지용 보호막을 얼굴에 착용한 배우들이 저마다 대본을 읽고 공연 연습을 시작했다. 윤명인 배우의 <사랑을 주세요>가 울려퍼지며 연습이 시작됐다. 윤 배우가 맡은 배역인 ‘벨라’는 엄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발달장애 여성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고 형제와 조카를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는 인물이다. 윤 배우의 표정과 발성 모두 벨라의 심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이어 벨라의 오빠인 에디 역을 맡은 전지석ㆍ김정윤 배우의 열연에 에디의 자녀인 제이(고명진)와 아리(강정민)의 담소와 리액션, 이들의 할머니 역을 맡은 유현서 배우의 엄하고 딱딱한 모습 등이 어우러진 연기가 더해져 공연 개막이 임박했음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배우들이 연습한 공연 <사랑을 주세요>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수원시립공연단의 올해 첫 오프라인 정기 공연이다. 배우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습하며 대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장용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의 지휘 하에 배우들은 일주일에 2회씩 노래와 춤을, 대본리딩 등 드라마성 연습은 주 3회씩 하고 있다.

장 감독은 “이번 공연은 수원 지역 정서를 넘어서 코로나 블루에 빠진 전 국민을 향한 위로와 해소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극”이라며 “기교보다는 드라마성 주제 의식을 전달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립공연단의 올해 첫 오프라인 정기 공연 <사랑을 주세요>가 다음달 1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이날 오후 7시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4시 등 총 4차례 열린다. 아울러 더블 캐스팅으로 마련돼 보고 들을 거리를 더했다.

공연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형제 제이와 아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전쟁에 참전하면서 뉴욕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된다.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공포의 대상인 할머니와 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가족들은 삶의 무게에 눌려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휩쓸리게 되며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그로 인해 깨닫게 되는 가족애를 보여준다. 세대 간 공감을 아우르는 소통으로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마음의 문을 여는 인물들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번 작품은 닐 사이먼 극작가의 작품답게 소시민의 아픈 상처를 희극적으로 드러내나 극 마지막 부분에서는 슬픔과 웃음을 교차시켜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원시립공연단은 기존에 연극으로만 공연된 이번 작품을 음악극으로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이 작품을 음악극으로 선보이는 건 국내 최초 사례다.

장 감독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현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라며 “언택트가 주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황이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대면 공연이 유행하는 시기가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연예매는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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