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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일보]“예술성과 지역 특색 간 관계는 멀어지면 안돼…지역을 소재로 인간적인 이야기 펼쳐나갈 것”…장용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02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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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과 지역 특색 간 관계는 멀어지면 안돼…지역을 소재로 인간적인 이야기 펼쳐나갈 것”…장용휘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

권오탁 기자 노출승인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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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알렉스 퍼거슨 경(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센 벵거(前 아스날 FC)를 비롯해 야구의 마이크 소시아(前 LA 에인절스), 나가시마 시게오(前 요미우리 자이언츠), 김응용(前 해태 타이거즈) 감독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한 팀을 장기집권하면서 팀의 성적은 물론 체계 확립과 팀내 특유의 문화까지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더욱이 그 팀이 역사가 짧아 역사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같은 명장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수원시립공연단은 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은 기관으로 각각 28주년과 27주년을 맞은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합창단과 비교하면 비교적 역사가 짧다. 하지만 공연단은 교향악단, 합창단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주역으로 장용휘 예술감독이 지목된다. 장 감독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경기도립극단에서 상임연출을 맡으며 국공립 예술단과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5년 공연단이 창단되면서 초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재위촉을 거쳐 올해로 공연단과 5년째 함께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예술성과 지역 특색은 별개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공립 예술단 특성상 지역색을 무시하고 예술성만 발현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그가 지난 2015년 공연단 창단 공연으로 <바리>를 선보인건 작품 속 메시지가 효(孝)의 도시 수원의 콘셉트와 일맥상통했기 때문이었을 터다. 여기에 역사적 사실 이외에도 사람을 주제로 ‘인간성 회복’, ‘가족 및 고국으로의 복귀’ 등 휴머니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도 곁들였다. 일례로 지난해 관객 6천여 명을 동원하며 성료한 <독립군>도 3ㆍ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메시지를 담았다. 이 작품에는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 공원 의거를 김구가 회상하는 형태 속에 독립운동가 개개인을 조명하며 어머니의 죽음, 친우를 떠나보내는 마음 등을 담아 인간의 이야기도 담아냈다. 또, 지난 2016년에 호평을 받은 <정조>도 역사적 사실에 정조대왕의 아버지(사도세자)를 그리는 마음과 어머니(혜경궁 홍씨)를 생각하는 모습을 입혀내 지역 역사와 관련 인물, 시대적 화제, 예술성, 휴머니즘적 메시지 등을 모두 담아냈다는 평이다.

장 감독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당초 5월 예정이었던 <독립군> 재연이 무기한 연기됐고 무예24기 공연단도 상설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상임연출 및 단원들과 함께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먼저, 오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부모와 아동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을 펼칠 계획이다. 1시간20분에 걸쳐 총 6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식으로 연출해 가족들이 웃고 울고 감동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서울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연극의 해 100주년 기념 국공립 페스티벌>에서 <그 여자의 소설>을 무대 위에 올린다. 이 작품은 공연단이 지난 2015년 연말 광복절 7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공연으로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씨받이 여성으로 살아간 ‘작은댁’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장 감독은 지난해 초 공연단 예술감독으로 재위촉되며 향후 2~3년 간 공연단을 계속 이끌게 됐다. 그렇다면 그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디일까.

그는 “경기도민과 수원시민 정서에 맞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연말 창작극에서도 수원의 역사, 지역적 색깔에 인간적인 이야기를 더해 감동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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